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구청이 운영하는 키즈카페 건물 주차장을 구의원이 상습적으로 점유하고 있어 차댈 곳이 없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> <br>"구청에 등록된 차량이라 문제없다"고 주장하던 구의원, 취재가 시작되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? <br><br>김민환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성북구청이 운영하는 키즈 카페가 입주 중인 건물 주차장입니다. <br> <br>세 칸 남짓한 주차면이 가득 찼고 이것도 모자라 이중주차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'공무차량' 카드가 붙어있는 검은색 차량이 보입니다.<br> <br>어제도 오늘도, 같은 자리에 주차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> <br>이 차량의 주인은 성북구 의회 소속 구의원이었습니다. <br> <br>카페 이용객들은 안 그래도 부족한 주차 공간이 더 부족해졌다며 아우성입니다. <br> <br>[김민주 / 서울 성북구] <br>"세 자리 중에 한 자리를 차지하시니까 거의 저희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엄마들이나 다른 부모님들은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었죠."<br><br>시민이 문제를 제기하자 구의원은 문제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[A 성북구의회 의원(시민 제공)] <br>"저희는 구청에 등록된 차량이에요. 등록된 차량. 들어가고 나오고 다 가능하다고요."<br> <br>규정을 확인해 봤습니다. <br> <br>구의원은 구청과 구의회 주차장 요금 면제를 받지만, 그 외의 주차장은 해당 시설 규정에 따라야 합니다.<br> <br>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구의원은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A 성북구의회 의원] <br>"(규정을) 잘못 이해를 해서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. 죄송합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